비우면 채워져
비워라, 비움은 곧 채움이다’… 비워라, 비움은 곧 채움이다’… 김시겸 전국장이 남긴말 한 퇴직 공무원의 퇴임 인사장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격동의 70년대에 공직에 입문하여 33년간 지역 곳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하여 지역주민들에게는 칭송을 받고 동료 선후배들로부터는 신뢰와 감동과 존경을 받아온 그는 떠나는 순간까지도 후배들을 배려하는 바다속 같은 마음 씀씀이를 내비쳤다. 퇴임을 1년이나 앞당겨 공로연수를 떠나면서 후배에게 길을 터준 그는 이제 강산이 세번이 바뀌는 세월동안 정든 직장을 뒤로하고 일선에서 물러났다. 그간 받아온 공과 덕이 켜켜로 쌓여 있건만 그는 ‘빈몸으로 왔다가 남겨놓은 것 하나없이 떠나게 됨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