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문경읍, 단산 모노레일과 문경새재 우중 산책 비 오는 날 문경새재 옛길엔 푸른 물이 뚝뚝 떨어진다. 조선 태종 때 개설한 명품 숲길로 걸음걸음마다 이야깃거리가 풍성하다. 제1관문과 제2관문 사이 교귀정 앞에 소나무 한 그루가 멋들어지게 휘어져 있다. 문경=최흥수 기자. “문경에는 보여 줄 게 산밖에 없어요.” 이상열 문경관광진흥공단 이사장은 문경을 이 한마디로 정의했다. 문경읍은 청화산 백화산 희양산 조령산 주흘산 포암산 황장산 등 1,000m 안팎의 봉우리가 능선으로 둘러싼 분지에 자리 잡았다. 백두대간 110km가 문경 땅을 지난다. 코로나19로 갑갑한 나날이 계속되는 요즘, 눈이 시리도록 푸른 산과 가슴속까지 적시는 청량한 공기만 한 자랑거리가 어디 있을까. 내딛는 걸음마다 풍성한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