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21.09.16. 오전 7:46
고승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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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 수천억 부동산 수익 정황…의문의 '사업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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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던 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주도로 추진했던 '대장동 개발 사업'을 둘러싸고 특혜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화천대유 자산관리'라는 민간업체가 7개 관계 회사와 함께 겨우 3억 5천만 원의 자본금으로 4천억 원 넘는 배당금을 챙겼다는 소식, 어제(15일) 이 시간에 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천배 넘는 거액의 배당금을 받은 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당시 사업을 잘 아는 관계자에 따르면 수천억 원대의 '부동산 수익'을 추가로 얻은 정황도 있습니다. 아파트 부지를 경쟁도 없이 단독으로 따낸 '사업 협약' 덕분이라는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고승혁 기자가 추적했습니다.
[기자]
전직 언론인 김모 씨가 100% 지분을 가진 화천대유는 대장동 개발 사업에 민간업체로 참여한 뒤 지난 3년 동안 577억 원을 배당받았습니다.
김씨는 또 투자자 6명을 더 모았는데 김씨와 투자자들은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까지 회사를 세웁니다.
이 7개 회사 자본금은 약 3억 5천만 원, 이들 7개 법인은 배당금으로 약 3600억 원을 받아 갔습니다.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1호부터 7호가 받아 간 배당금을 모두 합하면 4000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취재진은 알려지지 않았던 사업 협약을 확인했습니다.
이른바 '남판교'로 불리는 대장동 지구의 아파트 부지는 12개 구역으로 이뤄졌습니다.
화천대유는 이 가운데 1번과 2번 구역, 그리고 11번과 12번 구역을 경쟁 입찰 과정 없이 매입했습니다.
임대주택 부지인 9번 10번 구역을 빼면 전체 아파트 부지의 40%를 경쟁 없이 가져간 겁니다.
경쟁 입찰을 한 나머지 구역의 경쟁률은 최대 183대 1에 이를 정도로 치열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낙찰만 받으면 무조건 큰 수익이 남는 지역이라 경쟁이 심했다. 황금알로 불렸다"고 말했습니다.
경쟁 입찰을 거친 업체들은 토지 공급 가액보다 4%에서 13%까지 더 비싼 가격에 땅을 낙찰받았습니다.
취재진이 성남도시개발공사에는 어떻게 부지를 공급했는지 물었더니 "협약 사항일 뿐"이라는 답변만 내놨습니다.
또 화천대유에 부지를 얼마에 사들였는지 물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습니다.
화천대유 소유주 김씨는 아예 연락이 끊겼습니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확인 후 다시…]
저희는 성남시 건설 내역을 들여다본 내부 관계자를 만났습니다.
이 관계자는 화천대유의 경우 입찰 과정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공급 가액과 큰 차이 없는 가격으로 땅을 매입했을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시 내부 관계자 : 낙찰받는 것 자체가 몇천억 원 수익 가져간다는 거는 대주주(성남도시개발공사)가 따로 있는데 대주주는 (분양 아파트 땅을) 한 필지도 안 가져갔고…]
결국 화천대유는 '금싸라기 땅'을 경쟁 없이, 그것도 남들보다 싼 가격에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이러면서 화천대유가 얻은 이익은 정확히 산정조차 안 되는 상황입니다.
[성남시 내부 관계자 : 적어도 1개 필지(구역)당 약 500억원 정도 순이익이 나지 않았을까 추정을 할 수는 있는데 2000억원 이상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데요.]
배당금 이익 약 4000억 원 외에 최소 2000억 원 넘는 돈을 추가로 벌었을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5000억 원 넘는 수익이 성남시에 돌아간 모범 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특정 민간 기업이 이례적인 수익을 얻어간 데 대해선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성남시 내부 관계자 : 과연 이것이 개발이익이 환수가 된 거냐. 3억5000만원 댄 민간사업자가 (수천억 원) 돈을 가져가는 게 그게 과연 개발이익 환수가 된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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