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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의 참사

광주광역시 빛고을전세버스 2020. 10. 22. 11:01



#42일차


라면이 가르켜준 교훈


가난한 뱃속
얼마나 빈약 했을까 ?

그것이 얼마나
괴롭혔으면

고사리 손가락
꼼지락거림으로

삶아 먹으며
형제는 가난한

웃음을 머금고 희망을
웃고 싶었어

끝내 먹지 못한
그사이 일어난 일들

라면 으로 가는길이
험난하고 멀었던걸까?

탈출하고 싶어
켠 가스 불

연한 살결을 파고들어
죽음 같은 뜨거움 속

고통에 흐느끼다
혼절한 시간

많은 이들의
안타까운 정을 느껴

감사하고픈 시간
한 달의 천진한 꼼지락

허나 끝내 버틸 수
없는 가난한 몸이었나

이겨내지 못한
고통의 숨결

희망으로 일어나
우뚝 서 주길

착한 사람들의
간절한 염원

끝내 배고프지
않을 나라를 선택한

그래서 이제부터는
제발 서럽지 않기를

제발 고픈 배
움켜쥐지 않기를

그래서 순박한
웃음으로 행복하기를 ㅡ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과

오세정 서울대학교총장 등
증인들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서울대학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감사에 앞서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어려다
난 불로 중상을 입고

화상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던

인천 초등학생 형제중
숨진 동생을 애도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 어제 (2020, 10, 21,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