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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비좀왔으면 사진잘나오게

광주광역시 빛고을전세버스 2022. 8. 13. 05:15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정말 죄송하다. 제 자신이 너무나 부끄럽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전날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란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전날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는 공식 사과문을 낸 데 이어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 직접 서서 재차 사과했다.
김 의원은 “수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로는 못해 드리고 오히려 심려를 끼쳤다. 저의 경솔한 말로 분노를 느꼈을 국민께 평생 반성하고 속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수해 복구에 나선 국민의힘의 진정성까지 내치지 않아 주시길 국민께 간절한 마음으로 부탁드린다”며 “저는 수해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수해 현장에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직도 내놓기로 했다. 또 “이번 일로 당이 저에게 내리는 그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탈당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등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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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 주호영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참담하고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난감해했다. 그러면서 “윤리위 절차를 밟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당 윤리위 회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이날 오후엔 “가까운 시간 안에 비대위원장 자격으로 윤리위에 회부하는 결정을 하겠다”며 윤리위 회부 의지를 좀 더 명확히 밝혔다. 김 의원의 의원직 사퇴나 탈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데 대해서는 “징계 절차를 진행하면서 의견을 더 수렴하도록 하겠다”고만 했다.
주 위원장은 전날엔 김 의원 발언에 대한 당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라며 김 의원의 발언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듯한 답변을 해 논란을 불렀다. 이에 당내에서도 “주 위원장이 사태의 심각성을 전혀 모르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후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리위를 당장 소집하고 탈당을 권유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등 엄중한 대응을 주문하는 당 안팎의 목소리가 잇따르자 주 위원장도 하루 만에 입장을 바꿨다.

이날엔 최춘식 의원이 전날 수해 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우리 지역은 소양감댐만 넘지 않으면 되니까”라고 했던 발언도 추가로 논란이 됐다. 최 의원 지역구는 소양강댐의 영향을 받는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이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소양강이 워낙 커서 넘치면 큰일 아니냐 이렇게 얘기한 게 아닌가 짐작한다”면서도 “앞뒤 맥락을 다 알아보고 말하겠다”며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이에 대해 최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10일 가평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을 방문해 소양강댐 방류 대책을 논의하며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조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