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5일 오전 12:38
[생의 한가운데]야한유머 이야기
유머는 웃음을 자아내고, 웃음은 우리에게 건강과 행복을 선물합니다.
유머 중에서 가장 자극적이고 효과가 확실한 것은 성(性)과 관련한 야한 유머입니다.
일명 음담패설이라고 하지요. 이러한 성(性)과 관련한 음담패설의 특징은 참 재미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걸 즐겨 말하는 사람을 일컬어서 “저런 속물이 있나?”
하면서 듣는 이가 다소 민망해지기도 하지만 실제 속으로는 다 좋아합니다.
요즘 여행사들이 자주 시행하는 팩케이지 여행(Package Tour)을
한번이라도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압니다.
각 지에서 온 여행자의 숫자가 너무 적어서 전국에서 모여든
여러 팀들을 하나로 묶어서 한명의 가이드로 단체 여행을 하는
프로그램이지요. 어떤 가이드는 이런 표현을 했습니다.
단체 여행에서의 팩케이지의 의미는 서로를 배려해서
서로에게 폐를 끼치지 말라는 데서 폐키지라는 말이 나왔다 구요.
재미있는 표현입니다.
여행하다보면 집합시간을 지키지 않아서
여러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한 두 명은 꼭 있어서 이들에게 하는 당부의 말 일 것입니다.
그건 그렇고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단체로 여행을
시작했을 때의 어색함을 상상해보세요.
‘저 사람은 뭘 하는 사람이지?’ ‘저 사람은 뚱뚱하지도 않은데
왜 무게만 잡고 있는 거야?’
‘저 여성은 틀림없이 새침때기일 거야!’ 너도나도 모르는
두뇌 속의 탐색전속에서 긴장감은 계속해서 높아지고
무거운 침묵만이 흐릅니다.
이때 사회자나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가벼운 유머를 하나 던지면 관광버스 속
분위기가 갑자기 부드러워지는 것을 여러분은 모두 경험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을 때 입담 좋은 사람이
음담패설이 섞인 유머를 몇 마디 하면 그토록
서먹서먹하고 어색한 분위기가 갑자기 오랫동안 사귀었던
사람들처럼 친한 분위기로 확 바뀌어 버립니다.
특히 잘 다듬어지고 유머성이 강한 음담패설은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서 마음을 여는데 있어서
대단한 마력을 지니고 있음은 물론이고 메가톤급 분위기
메이커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분들이 이러한 재주를 갖고 있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특별하게 이쪽 분야에 재능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예전에 필자가 재직했던 전북대학교병원의 제가 평소 존경하는
원로 비뇨기과 교수님이신 박영경 교수님은 가히 이 부분에 있어서
달인의 경지에 오르신 분이었습니다.
그분은 엄청나게 많은 음담패설 이야기보따리를 들고 다니셨습니다.
수술실 교수 갱의 실에서 그분을 만나면 어김없이 한두 가지의 EDPS를 들어야 했습니다.
똑같은 이야기도 다른 사람이 하면 재미가 없는데
그분한테만 전달이 되면 품위 있고(?)
아주 재미있는 스토리가 되어서 재생산이 되곤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야기를 감칠맛 나게 잘 하는 분들의 공통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첫째, 다른 곳에서 들은 이야기를 절대 놓치지 않고
메모를 하는 습관입니다.
둘째, 이 이야기를 잊어버리기 전에
당신 나름대로 각색하여 여러 사람에게 반복 전달함으로써
반드시 자기 것으로 만듭니다.
셋째, 누가 뭐라고 하든 말든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이러한 행동을
스스로 즐긴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들은 재미있는 야한유머 이야기입니다.
중년 여성이 뽑은 꼴불견 남편 5가지
5위: 마침내 느끼려고 하는 결정적인 시기에 자세 바꾸는 남편
4위: 애무한답시고 온몸에 침만 발라 놓는 남편
3위: 아주 부드럽고 말랑말랑하면서 새끼손가락만 한 거시기를 넣고는 "아프지 않아?" 하고 묻는 남편
2위: 1분 만에 끝내고는 "괜찮았어?" 하고 묻는 남편
1위: 앞의 네 가지를 모두 함께 갖춘 남편이 다음 날 그윽한 눈으로 쳐다보면서 "어제 끝내줬지! 몸은 괜찮아" 하고 물어보는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