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20일 오후 02:20
(서울=포커스뉴스)
정당후보별 대선주자 5자 가상대결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하락세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20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의 의뢰로
지난 2월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월3주차 정당후보 5자 가상대결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1위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3.3%p 떨어진 43.9%를 기록했다.
반면 2위 황교안 권한대행은 0.7%p 상승해 20.8%,
3위 안철수 전 대표는 2.0%p 올라 15.9%로 조사됐다.
4위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0.5%p 하락한 4.9%의 지지를 받았다.
5위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1.4%p 상승한 3.4%의 지지율을 보였다.
문 전 대표의 지지율 하락은 다자구도 조사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한다고
응답한 다수가 같은 당 소속의 문 전 대표를 지지하지 않고, 범여권의 황교안 권한대행이나
유승민 의원 또는 안철수 전 대표에 대한 지지로 이탈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자구도 조사에서 안희정 지사 지지 응답자의 31.4%만이 문 전 대표를 선택했고,
나머지 68.6%는 안철수 전 대표나 유승민 의원, 황교안 권한대행 등을 지지하거나
'없거나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문 전 대표는 주로 호남과 TK(대구·경북), 서울, 30대와 40대,
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PK(부산·울산·경남)와 충청권, 무당층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후보로 가정한 황교안 권한대행은 0.7%p 오른 20.8%로
2주 연속 20%대를 유지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호남,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오른 반면,
TK와 PK, 30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전 대표 역시 2.0%p 오른 15.9%로 4주 연속 상승했다.
황교안 권한대행과의 격차를 좁히며 3위를 유지했다. 안 후보는 TK와 호남, 서울,
30대와 40대, 무당층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민주당 지지층, 중도보수층에서
상승한 반면, 충청과 PK, 60대 이상, 정의당과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수행됐으며,
응답률은 7.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