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륙도가 눈앞에...! 오륙도 스카이워크
오륙도는 요즘 부산에서 가장 ‘핫(Hot)’한 곳이다. ‘스카이워크(Sky Walk)’가 명물로 떠오르고 있어서이다. 오륙도 스카이워크는 해수면 절벽 끝인 37m 높이의 송두말 절벽, 그 끝을 따라 수평으로 삐쭉 세워진 투명 유리 전망대를 말한다. 이곳에 오르면 마치 하늘을 걷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스카이 워크’라고 불린다. 바다 쪽으로 뻗은 길이는 9m 정도 되며 ‘스카이 워크’코스는 살금살금 걷다가 U자로 돌아오는 코스다. 투명유리에 조심스럽게 발을 내디디면 발 아래로 파도가 바위에 부딪쳐 하얀 거품을 내며 사그라졌다 다시 맹렬한 기세로 부딪치는 모습이 보인다. 가슴은 철렁 내려앉고 다리는 후들거린다. 바다를 향해 뻗어 있는 9m가량의 전망대가 조금 짧다는 느낌은 있지만, 발 아래로 가파른 절벽과 출렁이는 파도가 한눈에 들어와 짜릿한 감흥을 선사한다. 전망대 끝에 다다르면 오륙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다가오고 멀리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동백섬, 달맞이언덕, 광안대교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바쁜 일상 속의 답답했던 마음도 한순간 날아간다. 스카이워크는 투명 유리 발판의 상처 방지를 위해 비치된 덧신을 신고 걸어야 한다. 스카이워크로 오르는 길은 홍보관 앞쪽으로 오르는 길과 해녀들이 해산물을 파는 선착장의 나무 데크길이 있다.




● 여기가 우리나라인가? 죽성 드림성당
이곳을 사진으로만 본다면 흡사 유럽의 해안가에 위치한 성당을 떠올리게 된다. 아름다운 해안에 위치한 빨간 봉오리와 이국적인 건물양식인 드림성당이 그곳이다. 카메라를 어디에서 찍어도 훌륭한 모습이 나오는 아름다운 여행지이다. 등대와 성당, 그리고 코발트색의 바다가 잘 어우러진곳이다.



 
● 바다위의 사찰! 해동용궁사
해동 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화상의 창건으로 한국삼대관음성지의 한 곳이며 바다와 용과 관음대불이 조화를 이루어 그 어느 곳보다 신앙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진심으로 기도를 하면 누구나 꼭 현몽을 받고 한가지 소원을 이루는 염험한 곳으로 유명하다. 전국에서 단체관광 코스로 꼭 찾는 용궁사는 특히 일본인 관광객이 20∼30명 단위로 하루 2∼3팀이 찾을 만큼 인기가 있다. 용궁사를 찾은 일본인들은 이곳에서 바라다 보이는 동해바다의 아름다움에 감탄사를 연발한다고 한다.


 
 
● 송정해수욕장 & 송정공원 해맞이
맑은 바닷물과 은빛의 백사장 …남국의 정취가 가득!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한 송정해수욕장은 길이 2km, 너비 50m의 길고 넓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다. 수질이 맑고 깨끗하며, 부산의 해운대해수욕장이나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느껴지는 번잡하고 화려한 분위기와는 다르게 조용하고 아늑하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 송정등대가 입구를 지키는 송정공원(죽도공원)이 있으며, 빨간색과 흰색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두 대의 등대가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하여 사진촬영을 하러 오는 사람들로 붐빈다. 또 송정공원(죽도공원) 정상에 위치한 암자인 송일정에 올라 바라보는 해수욕장의 전경은 푸른 소나무 숲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화를 감상하는 듯한 착각이 들도록 아름다우며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과 월출이 장관이다.



● 부산의 맨허튼 마린시티 조망
해운대 바닷가에 고층 건물이 밀집한 마린시티는 부산을 대표하는 부촌(富村)으로 알려진 곳이다. 국내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80층)와 두 번째로 높은(72층)고층 빌딩들이 위용을 자랑한다. 요트 마리나와 고층아파트가 이국적인 모습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많이 찾는곳이 동백섬 주차장이다.

 
● 해산물의 천국! 자갈치시장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 국제시장과 영도대교에 인접해 연계 관광코스로 좋다. 다양한 해산물을 구입하거나 점심, 저녁 혹은 야식으로 생선구이, 꼼장어, 회등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 남포동 BIFF거리
남포동 BIFF거리는 부산국제영화제(BIFF) 기간에 배우들의 무대 인사와 거리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근방으로 자갈치시장과 용두산공원, 보수동 헌책방 골목, 국제시장(깡통시장) 등 관광지 탐방은 물론 부산의 명물 어묵과 떡볶이, 호떡 등 주전부리를 골목에서 즐길 수 있다. BIFF 광장 인도에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영화인들의 핸드 프린팅을 만날 수 있다.

● 국제시장 및 명물거리 (먹자골목,보수동 책방골목,부평 깡통시장)
국제시장은 부산이 한때 우리 나라에서 가장 거래규모가 큰 상업도시로서 이름을 떨치게 해주었던 상징적인 존재이다. 신창동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시장이 모습을 갖추기 시작한 것은 1945년 광복과 함께였다. 광복이 되자 일본인들이 철수하면서 이른바 전시통제물자를 한꺼번에 팔아 돈을 챙기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최대시장이었던 부평동 공설시장 일대에 갖가지 물자들이 쏟아져 나왔고 그런 물자들이 드넓은 빈터였던 오늘의 국제시장 자리를 장바닥으로 만들어 자연 발생적으로 상설 시장을 이룩했던 것이 국제시장이 발생하게 된 배경이다. 1950년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장사를 시작하면서 시장으로 형성되었으며 미군이 진주하면서 군용물자와 함께 온갖 상품들이 부산항을 통해 밀수입되었는데 이들 밀수입 상품들은 도떼기시장을 통해 전국 주요시장으로 공급되었다. 국제시장은 밀수 외국상품은 물론 유엔군 군수물자까지 흔하게 거래되었다. 지금은 약 650개 업체에 1,489칸의 점포가 있으며 종사하는 종업원 수는 약 1,200∼1,300명에 이른다. 서울의 남대문 시장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다른 재래시장과는 다르게 식용품, 농수축, 공산품 가게가 미로처럼 얽혀 있다. 1공구는 가방, 문구, 공예품, 2공구는 주방기구, 철기, 안경점, 3공구는 침구류, 양품점, 4공구는 포목, 주단, 양단, 주방기구, 5·6공구는 가전제품, 기계공구, 포목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문방구, 주방기구, 기계공구의 의류, 전기전자류 등이 주종을 이루는 도소매업 시장이다. 인근의 대형 백화점을 비롯한 광복동 상가들과의 상권 경쟁관계에 있으나 여전히 부산 시장의 상징적인 존재일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꼽힌다. 국제시장과 함께 이웃한 부평시장, 광복동거리까지 거대한 쇼핑 구역을 이루고 있는 남포동 구석구석을 함께 탐방해본다.


광복동의 다양한 먹거리 골목 (앉은뱅이의자 골목 비빔당면, 족발골목, 씨앗호떡) 광복동에서 국제시장까지 맛거리 골목을 둘러보자. 길게 늘어선 호떡집(씨앗호떡_마가린에 호떡을 부치고 다 익은 호떡을 가위로 반쯤 열어 씨앗소를 넣어 주는 스타일)을 시작으로 충무김밥과 부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당면국수(비빔당면), 오뎅무침등을 앉은뱅이 의자에 앉아 먹는다. 전국에 소문난 부산의 맛, 냉채족발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깡통시장과 부평시장의 먹거리 (오뎅, 유부주머니, 단팥죽, 통닭, 국밥, 커피등) 역시, '부산하면 떠오르는 한가지 '부산오뎅'이 아닐까 싶다. 부평시장쪽에 위치한 부산오뎅집들은 그 판매의 스케일부터 다르다. 다양한 종류의 오뎅을 살 수 있다. 일정 금액 이상이면 전국 택배배달까지 가능하다. 서울에서는 찾기 힘든 두툼한 오뎅은 먼 발길을 아깝지 않게 만든다. 오뎅과 함께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맛집, 유부주머니를 파는 가게도 그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쌀쌀한 날씨에 유부주머니가 몇 개 들어간 오뎅탕 한그릇이면 속도 든든, 단팥죽등도 옛맛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 부산 영도대교 개도
부산 ‘영도다리’에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식 이름이 ‘영도대교’인 이 다리가 다리를 들어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는 도개교로 재개통했기 때문이다. 영도대교는 1934년 일제가 1천t 이상 대형선박 운항을 가능하게 하려고 내륙 쪽 다리 31m 30cm를 올릴 수 있게 만들었다. 당시에는 이름이 ‘부산대교’였지만, 부산 시내에서 영도로 가는 유일한 다리였기에 영도다리로 불렸다. 하루 최다 7회였던 도개 횟수는 시간이 흐르면서 줄어들었고, 1966년에는 차량정체 주범으로 몰려 도개가 중단되고 말았다. 최근 들어 영도대교가 부산을 대표하는 기념물로 지정되면서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다 2013년 11월 도개 중단 47년 만에 영도대교는 다시 하늘로 들어 올려졌다. 영도대교는 매일 오후 2시 도개 장면을 연출한다. 영도대교 도개 15분 전인 오후 1시 45분이 되자 도개를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 목~을 놓아 불러~봤다~ 찾아~를~ 봤다~” ‘굳세어라 금순아’ 노래가 흘러나온다. 다리는 15분 동안 천천히 올라갔다가 천천히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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